TLDR: 23명으로 10,000원 달성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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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러분은 아킬레우스가 거북이를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다는 제논의 역설을 들어보셨나요? 오늘은 한국의 대표적인 핀테크 서비스 '토스'의 인기 이벤트가 이 고대 그리스의 역설을 현대에 구현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파헤쳐 보려 합니다.
🌸 꽃돼지 키우기: 무해해 보이는 마케팅 이벤트?
최근 토스에서는 '꽃돼지 키우기'라는 바이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 언뜻 보기에는 귀여운 돼지 캐릭터를 키우며 친구들과 함께 돈을 모으는 재미있는 이벤트처럼 보입니다. 하지만 이 이벤트의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, 고대 그리스 철학자 제논이 약 2,500년 전에 제시한 유명한 역설의 현대적 구현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.
🤔 제논의 역설이란?
제논의 역설 중 '디코토미(이분법)' 역설은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먼저 중간 지점에 도달해야 하고, 그 중간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또 그 중간의 중간 지점에 도달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. 이런 식으로 무한히 계속되는 중간 지점들을 통과해야 하므로, 이론적으로는 목적지에 결코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 역설의 핵심입니다.
📱 토스의 현대적 제논 실험
토스의 '꽃돼지 키우기' 이벤트에서 사용자는 10,000원이라는 목표 금액을 모아야 합니다. 하지만 제가 직접 참여하면서 발견한 충격적인 사실은, 이 이벤트가 제논의 역설을 정확히 구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.
📊 데이터로 증명하는 제논의 역설
처음에는 비교적 큰 금액인 4,000원을 모았습니다. 희망찬 출발이었죠. 목표의 40%를 단숨에 달성한 느낌이었습니다.
그 다음은 2,000원이 추가되었습니다. 벌써 6,000원, 목표의 60%까지 왔네요!
그리고 435원이 추가되었습니다. 이제 6,435원이 모였고, 3,565원만 더 모으면 됩니다.

그런데 여기서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. 바이럴 금액이 갑자기 미세한 단위로 쪼개지기 시작했습니다.
한 사람당 겨우 15원, 6원 같은 미미한 금액들만 모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.



🧠 이것이 바로 제논의 역설
이 현상이 바로 제논의 역설의 현대적 구현입니다. 목표에 가까워질수록 남은 거리는 계속해서 더 작은 단위로 쪼개지고, 이론적으로는 무한히 작은 단계들을 거쳐야 하므로 목표에 결코 도달할 수 없게 됩니다.
토스는 이 심리적 트릭을 이용해 사용자들이 계속해서 친구들을 초대하고, 앱 사용량을 늘리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. 10,000원이라는 간단해 보이는 목표가 실제로는 도달하기 극도로 어려운 환상으로 설계된 것입니다.
💡 마케팅의 천재성
물론 이러한 설계는 마케팅 관점에서는 천재적입니다. 사용자들은 '거의 다 왔는데!'라는 느낌으로 계속해서 친구들을 초대하고, 이벤트에 참여하게 됩니다. 하지만 소비자로서 우리는 이러한 심리적 트릭을 인식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.
🤷♂️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?
이 글의 목적은 토스의 이벤트를 비난하는 것이 아닙니다. 오히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디지털 마케팅 전략들이 어떻게 고대 철학적 개념을 활용하여 우리의 행동을 유도하는지 이해하는 데 있습니다.
다음에 '꽃돼지 키우기' 같은 이벤트에 참여하실 때, 제논의 역설을 떠올려 보세요. 그리고 자문해 보세요: "나는 정말 이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까? 아니면 영원히 거북이를 쫓는 아킬레우스처럼 되는 것은 아닐까?"
여러분도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가요?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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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토스 #꽃돼지키우기 #제논의역설 #디지털마케팅 #바이럴마케팅 #핀테크 #철학 #일상속철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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